항상 가까이 있지만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이 바로 ‘화장품’ 아닌가 싶습니다. 화장품용어 자체에 외래어가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수입돼 들어오는 제품이 워낙 많다보니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피부건강과 직결되는 화장품 제조 연월일과 유통기한을 알아보고 싶어도 도통 알 수 없어 답답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제조일이 2014년 8월 13일인 경우 ‘제조일 2014년 08월 13일’ 혹은 ‘2014.08.13.’, ‘20140813’로 표기합니다. 하지만 수입화장품은 브랜드별로 표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알아보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죠.
그래서 화장품 제조 연월일과 유통기한을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의 제조 연월일이 알고 싶다면 화장품 용기 뒷면이나 아래를 보시기 바랍니다. MFD나 MFG, M등이 쓰여있다면 ‘만들어진(Manufactured)’이라는 의미로 제조 연월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M13.08.14’와 같이 일, 월, 년도 순으로 많이 표기합니다.
그 밖에 ‘M1408011’(2014년, 080는 1년 중 80일째 되는 날, 11은 생산라인을 뜻함), ‘H14J25’(H는 알파벳 8번째 순서로 8월을, 14은 2014년, J는 생산공장, 13은 날짜) 등의 표기도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화장품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개봉 후 사용기간’의 표기는 어떻게 될까요? 제품하단에 ‘24M’이나 ‘12M’ ‘6M’ 이라고 표기돼 있는 것은 개봉 후 24개월(2년), 12개월(1년)이나 6개월 이내에 사용하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다.
일부 제품에 ‘BBE’가 명시된 경우도 있는데 의미는 ‘Best Before’의 약자로 가장 상태가 좋은 기간을 말합니다. 또 유통기한 만료일을 뜻하는 ‘EXP(Expiry data)’와 BBE가 함께 적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BBE의 날짜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