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건조해지는 피부 지키기
가을철 건조해지는 피부 지키기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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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코 앞이다. 이맘때는 환절기 감기나 비염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하지만 피부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내내 따가운 자외선과 열기, 땀으로 지쳐있는 피부가 건조한 가을이면 주름이 쉽게 생기고 탄력감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큰 폭의 기온차…피부는 탄력↓ 주름↑

피부에는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질을 공급해주는 피지선이 있다. 팔, 다리, 손, 발, 배 부분에는 피지선이 적거나 아예 없어 날씨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 특히 나이 들면 피부표면의 지방질 분비가 줄어들고 호르몬 변화와 각질층 수분함유력이 감소함으로써 표피를 통해 수분손실이 증가, 피부건성화가 더욱 심해진다.

피부건조와 노화예방에는 비타민C가 좋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비타민C가 포함된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표피분화를 촉진시켜 각질탈락을 돕고 멜라닌색소 배출을 유도하는 필링이 효과적이다. 또 여름철에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다가도 가을철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차단제는 사시사철, 남녀노소 구분없이 늘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8컵 이상 물 섭취보습제 사용해야

피부에 촉촉하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하루 8컵 이상 충분히 물을 섭취하고 피부유형에 따라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

각질이 일어난다고 해서 때 밀듯 벗겨 내거나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뜨거운 욕탕이나 사우나는 피부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어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얼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 후 보습팩을 사용하면 보습제가 피부에 충분히 스며드는 효과가 있다.

피부손상을 줄이기 위해 목욕할 때는 자극이 적은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부드러운 목욕수건을 쓰거나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때를 밀어주는 것이 좋다. 수건으로 물을 닦아낸 후 약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로 피부완화제나 피부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최근에는 천연보습제나 천연팩에 관심이 높아져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며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재료를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피부반응테스트를 시행하지 않은 천연추출물들은 피부에 알레르기나 자극반응을 흔히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천연재료에 대한 맹신은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부건조증 조심, 가습기 적절히 활용 

또 습도가 낮은 건조한 가을에는 ‘피부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피부건조증이란 습도가 낮고 건조해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약화돼 지방분비가 적어지고 수분증발로 인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건조한 기온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누나 세척제, 기타 화학제품 등도 각질층에 있는 지방질의 손상을 초래해 피부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변성되거나 손상된 피부는 수분손실이 증가하고 건조해진다.

노 교수는 “피부건조증과 이로 인한 가려움증의 치료는 먼저 원인규명 후 교정해야한다”며 “건조한 가을에 증상이 심해진다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IP. 피부건강에 좋은 음식

1.호박
호박의 주황색은 카르티노이드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피부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주름예방에 효과적이다. 호박에 풍부한 비타민 C,E,A와 엔자임은 피부를 깨끗하게 하며 피부보습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2. 석류
석류는 레드와인이나 녹차보다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다. 신선한 석류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3.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에는 항산화제와 항염증성분이 함유돼 있어 건성피부에 바르거나 립글로스에 첨가해 피부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4.녹차
녹차에는 염증과 싸우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또 녹차티백은 냉장고에 보관한 뒤 눈에 올려 녹차팩을 하면 녹차 속 타닌성분이 아스트린젠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은 눈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도움말:미앤미의원 이환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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