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의 영원한 밥도둑 ‘아현동간장게장’
합리적 가격의 영원한 밥도둑 ‘아현동간장게장’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09.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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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이라 불리는 간장게장. 따뜻한 밥 위에 잘 숙성된 간장게장 살을 올려 먹으면 말 그대로 꿀맛이다. 알이 가득찬 게딱지에 참기름을 살짝 넣어 밥과 함께 비벼먹는 것도 별미다. 하지만 가격대가 평균 3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마음껏 사먹기에는 부담스럽다.

저렴하고 대중적인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없나 찾던 중 아현동간장게장을 알게 됐다. 아현동간장게장은 서울 시내에서 저렴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모 맛집소개 프로그램에서 맛평가 만점을 받은 후 더욱 입소문을 탔다.

점심식사 시간대에 찾아간 아현동간장게장은 거의 만석이었다. 자리가 없어 기다리거나 돌아가는 손님들도 많았다. 하지만 대기시간이 길거나 복잡한 분위기는 아니다.

차림표를 보니 게장은 꽃게간장게장(15000원), 꽃게양념게장(9000원), 참게간장게장(11000원), 돌게간장게장(9000원)으로 종류가 다양했다. 식사메뉴로는 고등어구이(6000원), 제육볶음·오징어볶음(6000원), 김치찌개(6000원), 순두부찌개(5000원) 등이 있다.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는 꽃게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돌게간장게장도 꽤 주문이 많다. 꽃게간장게장은 한 마리를 먹기 좋게 토막내 나온다. 양념게장은 고소하고 매콤한 양념에 양파와 함께 버무렸다.

간장게장은 비리지 않고 살이 차져 입에 착 붙는 맛이다. 짜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양념게장은 게껍질이 부드러워 살살 씹으면 다리에 있는 살까지 야무지게 먹을 수 있다.

식당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하며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다. 오전 10시30부터 밤10시까지 문을 연다.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는 휴식시간이다. 전국으로 택배가 가능하고 포장주문이 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고단백 저지방 영양식품 ‘게’

9~10월은 게가 제철이다. 특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싱싱한 수게를 맛보기 좋은 시기다.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영양식품이다.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성장기어린이에게 좋고 소화가 잘 돼 허약체질이나 노약자에게도 좋다. 또 비타민B와 철, 칼슘, 아연, 타우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껍질에도 영양이 풍부하다. 껍질의 키틴, 키노산은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의 활동성을 높여주고 변비에 도움이 된다. 체내 지방축적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체내면역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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