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착한 식당, ‘아남손만두’
우리동네 착한 식당, ‘아남손만두’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10.17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마다 동네에는 정직한 음식으로 이웃에게 행복을 전하는 식당들이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동네 가까운 곳에 좋은 재료로 만두를 직접 빚어 판다는 식당을 알게 됐다.

고덕동 아남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아남손만두’를 찾았다. 목이 좋은 편이 아니라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소위 숨겨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동네주민들과 상인,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북적거린다. 주말에는 만두를 포장해 가기 위한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선다.

메뉴는 단출하다. 만둣국(5000원), 떡만둣국(5000원), 칼국수(5000원), 비빔밥(5000원)이다. 만두는 찐만두나 생만두로 포장가능하다.

이 집의 음식은 양념부터 재료까지 믿고 먹을 수 있다. 만두, 김치 등은 물론 간장, 고추장까지 손수 만들기 때문이다. 사소한 재료라도 정직하고 정성이 가득하다.

모든 음식은 집에서 엄마나 할머니가 만들어주던 방식 그대로다. 만두는 만두피를 직접 밀대로 밀어 만들고 김치, 두부, 당면, 숙주, 돼지고기 등을 넣고 버무린 속을 채운다. 칼국수는 반죽을 밀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 면을 만든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도 마찬가지로 일일이 직접 다듬고 무친다.

 

모든 메뉴는 골고루 인기가 좋지만 그중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만둣국이다. 만둣국은 진한 사골국물에 만두 6알이 들어간다. 곱빼기로 시키면 1000원 추가에 만두 2알이 더 들어간다.

사골국물은 조미료를 넣지 않아 집에서 직접 우려낸 것과 같이 맛이 좀 밍밍하게 느껴진다. 입맛에 따라 소금을 약간 넣으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이와 달리 보통 일반 음식점에서 먹는 사골국물은 대부분 조미료를 넣어 첫술부터 입에 착 붙는 맛이다.

음식에 들어가는 정성은 물론 양이 푸짐하고 맛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이집처럼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정성을 담는 식당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슈퍼 발효음식 ‘김치’

아남손만두에서는 맛있는 김치만두를 먹을 수 있다. 직접 담근 잘 익은 김치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김치는 식이섬유, 비타민B·C, 칼슘, 철, 인 등이 풍부하며 부재료로 마늘과 고추, 생강 등이 들어가는 우수한 기능성 식품이다. 마늘의 알린, 알리신은 항균·항암, 동맥경화억제 등에 효능이 있고 고추의 캡사이신은 비만예방과 항산화 효과가 있다. 파, 마늘 등 천연재료가 발효를 거치면서 유산균과 다양한 기능성 생리활성물질, 유기산 등이 생긴다.

슈퍼 발효음식으로 불리는 김치는 암세포 증식억제와 노화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식욕촉진, 변비와 대장암에방, 항동맥경화, 항산화, 면역활성 증강 등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