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할 땐 얼큰한 짬뽕 한 그릇
쌀쌀할 땐 얼큰한 짬뽕 한 그릇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10.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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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짬뽕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날이 쌀쌀하거나 흐린 날, 비가 오는 날, 숙취에 속이 괴로운 날에는 매콤하고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난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평정원’은 작은 규모의 중화요리집이다. 저렴하고 맛있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메뉴는 자장면(3500원), 짬뽕(4000원), 우동(4000원), 탕수육(8000원, 10000원) 등이 있다. 최근 부쩍 비싸진 중화요리 가격에 비하면 착한 편이다. 단 배달은 되지 않는다.

 

짬뽕은 홍합, 오징어, 꽃게 등 해산물이 위로 수북하게 쌓일 만큼 푸짐하다. 가격 대비 꽤나 만족스러운 양이다. 국물은 칼칼하게 맵고 면발은 탱탱해 식감이 좋았다. 부드러운 꽃게살과 홍합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다.

제철 맞은 영양 가득한 홍합

10월은 홍합이 제철이다. 4~5월에는 홍합에 독소가 있을 수 있어 겨울철에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맛있다.

홍합은 바다에 살면서도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 ‘담치’라고도 불린다. 홍합은 타우린성분이 다량함유돼 간기능개선과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홍합은 조개류 중에서도 지질이 많은 편이다. 스테롤류와 비타민D가 많아 간의 기능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피를 맑게 해준다. 또 타우린과 글리신, 글루탐산, 알기닌 등의 유리 아미노산과 숙신산, 젖산 등의 유기산이 많아 독특한 맛을 낸다.

특히 타우린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심혈관질환예방과 콜레스테롤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 홍합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방지에도 좋고 요오드 등 미네랄이 많아 피부건강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기와 혈기를 더해 몸이 허약하고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 자주 어지럽고 양위가 있거나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설사가 잦고 경기를 잘 일으키는 아이의 증상도 개선해 준다고. (도움말=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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