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스팟vsA스팟…전립선 이야기
G스팟vsA스팟…전립선 이야기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4.11.1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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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는 ‘전립선’이라는 부속생식샘이 있다. 전립샘은 샘조직과 섬유근조직으로 구성됐으며 무게는 약 20g, 크기는 밤알 정도다. 이곳에서 나오는 액체는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이온농도, 산성을 적절히 유지하게 도우며 세균감염을 방지한다.

전립선은 여성의 지스팟(G-spot)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A스팟으로 불린다.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 사정하기 때문이다. 일부 남성은 전립선 자극에 극도로 흥분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남성도 있다.

음경 애무만으로는 전립선을 직접 자극하기 어렵다. 때문에 전립선 자극을 즐기는 이들과 상대는 항문에 손가락 등을 삽입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검지나 중지를 삽입한 후 손가락을 앞으로 구부려 밤톨 크기 전립선을 살살 만져주면 된다. 비뇨기과에서 실시하는 전립선검사(전립선마사지)와 유사하다.

전립선마사지를 시도할 때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윤활제를 듬뿍 바르는 것이 좋다. 수술용 라텍스장갑을 사용하거나 콘돔을 끼우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 전립선 자극용 기구 '아네로스'

섹스토이 중에는 전립선 자극용 기구도 존재한다. 명칭은 ‘아네로스’다. 여러 종류로 출시되며 국가별 남성들이 애용하는 모델이 각각 다르다. 기구 삽입 후 괄약근을 조였다 풀었다 반복하며 전립선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옆으로 누운 자세, 다리를 들고 바로 누운 자세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다음은 한 남성이 밝힌 아네로스 사용후기다.

“첫 사용 때는 자세도 잘 잡히지 않고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삽입 15분 후부터 근육이 움찔거리며 따뜻한 느낌이 천천히 퍼져나가더라고요. 사용할수록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년 이후 남성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에 걸리기 쉬워 평소 전립선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걷기, 햇볕 쬐기, 꾸준한 성생활, 토마토 섭취 등이 효과적이다.

 

TIP. 전립선건강을 돕는 PC근육(골반저근)운동법

1. 소변을 보다가 1~2초 정도 멈춘 후 다시 본다. 한 번에 20회씩 하루 3번 정도 시행한다. 3주 정도 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2. 소변을 본다고 생각하고 5초에 걸쳐 서서히 PC근육을 조인 후 5초 동안 정지했다가 다시 5초에 걸쳐 서서히 풀어준다. 하루 10회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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