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여성환자, 정상인보다 기도 30% 좁아
불면증 여성환자, 정상인보다 기도 30% 좁아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4.11.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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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과 기도, 구조적결함 연관성 발견

여성 불면증환자의 기도공간이 일반인의 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팀은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22개월간 불면증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평균나이 27.5세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두경부측부촬영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기도 넓이가 정상인보다 30% 정도 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상기도저항증후군환자의 기도와 정상인의 기도.

과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연구에 발표한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기도사이즈는 11.04mm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기도가 가장 좁은 환자의 사이즈는 2.7mm, 가장 넓은 사이즈는 15.1mm였고 평균 기도크기는 7.79mm로 정상수치 11.04mm보다 3.25mm 좁았고 60명 중 83%인 50명의 환자가 정상수치보다 좁았다.

문제는 기도가 좁으면 구강호흡을 하게 되고 구강호흡 시 호흡이 빨라지며 뇌에 각성상태가 자주 발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을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고 한다.

연구결과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젊은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진규 원장은 “기도가 좁아 불면증으로 발전된 경우 수면제나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약을 먹을 경우 잠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호흡이 더 불안해져 위험할 수 있다”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불면증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별로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인지행동치료, 자세치료, 양압호흡치료 등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개인별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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