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갑고 가려운 건선피부염, 치료방법은?
따갑고 가려운 건선피부염, 치료방법은?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12.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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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악화되는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건선피부염'이다. 건선은 피부에 생긴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점점 커지면서 그 위에 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건선피부염을 앓고 있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건선을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오해하고 건선환자를 멀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건선 증상 중 하나로 머리나 몸에 생기는 각질을 개인의 위생 관리 문제로 착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건선은 전염성이 전혀 없는 질환이며 청결함을 유지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에 대해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원장과 양지은 원장의 도움말로 건선에 대해 알아봤다.

 

이 원장은 건선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전염성에 대한 불필요한 우려'라고 밝혔다. 건선피부염은 인체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피부에 과도한 염증반응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붉은 반점이 생기고 피부 각질도 일반인보다 빠른 속도로 증식돼 두껍고 하얗게 붙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건선은 몸의 면역계 내부에 생긴 문제일 뿐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전염되지 않는다.

이 원장은 "건선을 단순 피부병으로 생각하는 것도 오해"라며 "건선은 내 몸 속의 면역계가 교란돼 과민반응을 보인 결과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그 원인은 피부가 아닌 몸속에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보니 건선환자에게 심혈관계 질환이나 건선관절염과 같은 전신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

이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몸속의 열(熱)이 과도하게 항진돼 나타나는 질환이라 표현한다"며 "이 열을 내려 교란된 면역계를 정상화시키면 건선이 치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 건선의 올바른 치료는 어떻게 바라볼까.

양지은 원장은 “많은 건선환자들이 가려움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따가운 증상까지 겹쳐 잠을 자기 힘들 정도"라며 "피부가 따갑고 가려움이 심하다는 것은 피부가 특히 예민한 상태로 약간의 자극에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피하고 가급적 충분한 휴식을 취해 피부 자극을 완화하는 한편 증상이 한층 더 악화되기 이전에 신속하게 피부와 몸속의 열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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