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TV토론회’ 한의학 폄훼 “심히 유감”
한의협,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TV토론회’ 한의학 폄훼 “심히 유감”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5.01.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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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오늘(16일)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주제로 한 TV토론에서 양의사 토론자가 근거 없이 한의학을 폄훼했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KBS 1TV ‘시사진단’에서는 ‘X레이, 초음파기기 사용…의사․한의사 충돌’을 주제로 한의사와 양의사 대표를 초청해 토론회를 진행했다.

한의협 서영석 부회장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유용상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 양의사인 유 위원장 “한의과대학에서 80~85%의 현대의학을 배운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그 쥐꼬리만한 한방원리가 세계 인류가 만들어온 과학의학과 대등하게 유지될 이유가 어디에 있나?”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한의학적 기나 허를 초음파로 진단한다고 해놓고 환자에게 보약으로 수십만원씩 덤터기를 씌우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또 “우리나라는 1000원짜리 한약을 가지고 50만원씩 받습니다”라며 의료기기 사용과는 근거와 연관성 없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의협은 “공중파 TV를 통해 국민건강증진과 직결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토론하는 진중한 자리에 ‘정말 의협을 대표하는 인사가 나온 것인가’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의 원가가 환자 지불금액의 50~80%에 이른다는 보건의료관리연구원, 안건회계법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분명하지만 ‘1000원짜리’로 폄하․매도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의협은 “의협은 향후 진행될 토론회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명심해 한 치의 거짓이나 악의적인 폄훼 없이 신중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며 “한의협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주제로 한 모든 형식의 토론회 개최를 언제든지 환영하며 이에 대한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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