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스키족 위한 발 관리 TIP
스노보드·스키족 위한 발 관리 TIP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5.01.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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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김모(32·강남구) 씨는 매주 금요일 퇴근 후 서울 인근 스키장에 간다. 스키 마니아이자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 아마추어 스키대회 참가 후 집에 돌아온 김 씨는 발가락이 퉁퉁 붓고 물집이 잡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부색도 울긋불긋해 치료받아야 할 상태였다.

스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각종 보온장비와 자외선차단제 등을 먼저 챙기지만 정작 딱딱한 부츠 속에서 고통 받는 발을 위한 준비는 소홀히 한다.

딱딱한 부츠 속에 갇힌 발은 차가운 바람과 낮은 온도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동상, 동창에 걸릴 수 있다. 발가락 말단부, 발등은 혈액순환이 정체돼 국소성 빈혈이 생기다 환부가 창백해지고 동통이나 지각이상이 나타나기 마련. 한랭작용이 이 시기에 중단되면 반사적으로 충혈이 일어나 피부에 염증성 홍조를 일으키고 검보라색 부종성 홍조를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반드시 스키 및 보드전용양말을 착용하고 젖거나 땀이 났을 경우 바로 건조해주거나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또 발가락 사이까지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하고 파우더를 이용해 발에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 좋다. 2~3시간 간격으로 휴게실에서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움직여주는 등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면 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키장에 다녀온 후 추위에 노출됐던 부위가 가렵고 화끈거린다면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30~60분 담가 천천히 녹인다. 이때 따뜻한 물을 수시로 부어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38도 이하의 물은 동상 부위를 녹이는데 효과적이지 않고 43도 이상이 되면 피부조직이 상하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동상 부위는 문지르거나 마사지해서는 안 된다. 문지르면 얼음결정이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이 씻은 후 잘 말려 마른 천이나 옷으로 보온해줘야 한다.

특히 한 시즌 동안 젖었다 말랐다 하는 부츠의 경우 청결이나 보온에 취약할 수 있다. 스키 및 보드부츠의 경우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눈에 젖거나 땀이 차 각종 세균과 무좀균의 번식이 활발할 수밖에 없다. 장시간 착용 시 발 각질층이 불어나고 세균이 분해되며 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츠를 바람이 잘 통하는 데서 건조한 후 신문지를 채워 넣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더풋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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