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연말이나 연초 등 모임이 많은 시기에는 과음과 흡연이 잦아진다. 이 때 보통 사람들 대다수는 숙면을 취하지 못해 피로가 누적되는데 성형수술을 한 지 얼마 안 된 이들의 경우엔 수술 받은 부위의 회복이 더디고 덧나기도 쉽다. 이는 몸에 흡수된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유발세포를 활성화해 상처가 더디게 아물기 때문이다.
음주는 심장과 폐에 무리를 주고 체내면역기능도 떨어뜨린다. 염증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해도 알코올이 약물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술 뒤에는 금주하는 것이 좋다. 환자 개인의 체질, 수술종류와 상처크기에 다라 다르지만 평소 주량대로 술을 먹는 것은 적어도 수술 후 1개월 정도는 지나야한다.
흡연 역시 수술한 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등 유해성분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떨어뜨리고 세균감염에 대한 체내면역작용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실내외 온도차 등으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코 수술을 한 뒤 무리하게 코를 풀면 수술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수술 부위를 문지르거나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아무리 가벼운 성형수술이라도 피부를 절개한 경우라면 수술 부위가 아물 때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음주와 흡연은 회복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며 낙상사고 등으로 수술한 부위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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