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어린이집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어린이집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01.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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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웅제약·휴온스, 사내 운영 걱정 ‘뚝’
ㆍ여성 직원들이 보육교사 직접 채용도

아이 맡기기 무서운 세상이다. 인천 어린이집교사의 아동학대사건을 바라보는 엄마들의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분노의 뒤편엔 ‘내 아이도 혹시…’라는 불안함도 자리한다. 오늘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직장으로 향하는 워킹맘들의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런 엄마직원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회사 안에 어린이집을 만든 제약사들이 있다. 바로 대웅제약과 휴온스다.
 

▲ 대웅제약이 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직장 내 보육시설 ‘리틀베어’.

대웅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직장 내 보육시설인 ‘리틀베어’를 2011년 개원했다. 사내직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물론 사내보육시설을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인 기업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리틀베어가 인상적인 이유는 직원들이 스스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를 둔 여성직원들로 팀을 구성, 수요조사에서 위탁업체·보육교사선정까지 직접 했다. 교육과정과 먹거리 하나하나까지 엄마직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리틀베어는 433.6㎡(131평) 규모의 공간에 아동학·유아교육학 학·석사 출신으로 구성된 전문 교사진이 0세부터 만5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에 초점을 맞춘 인성중심·아동중심보육이 이뤄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리틀베어는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지원하고자 개원했다”며 “부모참여를 통해 최고·최적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최근 17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제천공장에 ‘휴온스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직원 수는 적지만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어린이집을 마련한 것이다. 보통 직장어린이집이 위탁운영되는 것과 달리 휴온스는 원장과 교사 등 인력을 직접 채용해 운영한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게 하려면 직영이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다.

휴온스 전재갑 대표는 “출근 전 아이를 맡기는 수고가 사라지고 휴식시간에 언제든 아이를 볼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직영인 만큼 내 가족의 아이라는 신념으로 최고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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