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액 불법제조 사람 잡는다
전자담배액 불법제조 사람 잡는다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5.01.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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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전자담배액을 직접 제조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담뱃값인상 공표 이후 두드러졌다. 20ml 기준 전자담배액 가격이 3만~4만원인 반면 직접제조 시 같은 가격에 훨씬 많은 분량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전자담배액 자체제조 열풍을 경계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니코틴용액 조합은 전문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일반인이 제조할 경우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전자담배액 재료는 식물성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니코틴 등이다. 하지만 제조법마다 혼합비율이 달라 정확한 출처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니코틴은 국내온라인판매가 금지돼 있다. 시중에서 구입하면 상대적으로 비싸다보니 일부는 해외쇼핑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미국 내 한 니코틴쇼핑몰은 한국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난해에는 추석특별할인행사까지 실시했을 정도다. 하지만 니코틴구매에 대한 제재는 ‘전문가가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는 문구가 유일하다.

기획재정부 출자관리부 관계자는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니코틴을 수입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현재 전자담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단계라 곧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경향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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