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화장문화를 바꾸다”…흐르지 않는 액체‘쿠션’
“세계인의 화장문화를 바꾸다”…흐르지 않는 액체‘쿠션’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5.01.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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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기술로 탄생한 쿠션 타입 메이크업 제품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메이크업제품을 특수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쿠션’제품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쿠션제품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세계 메이크업시장의 트렌드를 바꾸면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아이오페 에어쿠션, 라네즈 BB쿠션, 헤라 UV 미스트 쿠션, 아모레퍼시픽 트리트먼트 CC쿠션, 설화수 퍼펙팅쿠션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3개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쿠션제품은 지난 한해에만 국내외에서 총 2500만개가 팔리며 9000여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쿠션제품 개발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시작됐다. 완성된 메이크업 위에 계속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르는 일을 번거로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덧바를 수 있으면서 기존의 메이크업을 보완해주는 자외선차단제를 개발한 것.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던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에게 ‘주차확인스탬프’가 눈에 들어왔다. 연구원은 액체가 흐르지 않고 균일하게 주차티켓에 찍히는 스탬프를 보면서 이를 잘 응용하면 액체가 흐르지 않게 컨트롤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태, 스탬프(Stamp)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탄생시킨 순간이었다"며 "발포우레탄폼 스펀지를 내장해 내용물의 흐름성을 낮추고 이를 다른 용기가 아닌 팩트에 담아 휴대성을 높인 최적의 조합이 바로 쿠션제품"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 기술을 ‘셀 트랩(Cell Trap)’이라 명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에어쿠션의 판매량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인기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갔다. 2008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2014년 10월 마감 기준)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도 우리 기술로 제작한 ‘쿠션’유형의 제품이 인정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2012년 처음으로 일본 홈쇼핑채널을 통해 아이오페 에어쿠션R을 소개했다. 결과는 대히트. 방송마다 완판행진이 이어졌다. 현재 쿠션제품 수출국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아세안 등으로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쿠션의 혁신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쿠션타입 메이크업제품을 통해 전 세계 여성의 화장문화에 변화를 일으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혁신, 연구개발을 통해 ‘쿠션’의 혁신과 진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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