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김필건 회장 “의료기기 사용 허가해 달라” 단식 투쟁
한의협 김필건 회장 “의료기기 사용 허가해 달라” 단식 투쟁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5.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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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김필건 회장이 28일 한의협 회관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월 28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및 보험적용을 확대한다는 규제기요틴 민관합동회의 결과가 발표됐지만 이후 양의사들이 갑자기 항의를 시작했고 이에 보건복지부는 21일 이번 규제 기요틴에서 한의사의 엑스레이와 초음파 사용은 논의대상이 아님을 밝히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며 “국민의 불편을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할 복지부가 양의사들의 ‘갑질’에 굴복, 하루 만에 국민을 외면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불편해소,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한 한의약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는 보건의료분야 규제 기요틴의 핵심이자 상징”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한의원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고 병원을 찾아 전전하는 불편을 덜 뿐만 아니라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화된 한의약산업을 통해 세계 바이오시장에 진출하고 침체된 국내 의료기기산업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실제적 권한을 행사하는 주무부처가 보이지 않는 관행과 자의적 판단을 근거로 움직인다면 정부의 핵심과제인 규제기요틴은 어떠한 성과도 이뤄낼 수 없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한의사들을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서 넓은 마음으로 살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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