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구안와사 ‘구안와사 매선침요법’ 효과적
재발 잦은 구안와사 ‘구안와사 매선침요법’ 효과적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5.01.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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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8년 구안와사로 진료 받은 환자는 5만7000여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7만명 정도로 5년 사이 24.2%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노인 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직장인에게도 많이 발병한다.

 

구안와사는 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안면신경장애의 하나로 구안괘사, 와상풍으로도 불린다. 중풍후유증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대부분 대상포진이나 헤르페스 등 바이러스 감염으로 안면신경이 자극·손상 받았을 때 발생한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면 구안와사가 나타나기 쉽다.

대표증상은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마비된 쪽의 입이 처져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 새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또 청각이 예민해져 한쪽에서만 소리가 크게 들리고 미각이 손상돼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발병 후 3일 정도 지나면 마비증세가 최고조에 이르며 1주일 동안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휴식을 취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회복되지만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 10명 중 1명 정도에서 구안와사 후유증이 나타난다.

구안와사후유증으로는 ‘이’나 ‘우’ 발음을 할 때 발음과 동시에 눈이 감기거나 작아지는 연합운동증상과 눈과 입 주위 근육에 의지와 상관없이 경련이 일어나는 안면경련증상이 대표적이다. 또 ‘악어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는 웃거나 음식을 먹을 때 의도하지 않아도 눈물이 나는 증상과 마비된 안면근육에 위축이 일어나 안면비대칭이 일어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입 끝이 말려 올라가고 마비된 부위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각막이 건조해져 각막염이 발생되기도 하며 침샘 기능이 저하돼 치아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에는 얼굴근육의 마비기간을 줄이고 안면신경손상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고농축 한약, 침, 뜸, 추나, 약침 등 한방요법이 사용된다.

특히 오래된 구안와사치료를 위해 시술되는 ‘구안와사 매선침요법’은 일반 한방성형에서 사용하는 매선요법과 차이가 있다. 구안와사 매선침요법은 녹는 약실을 피부에 주입해 탄력섬유의 재생을 촉진, 마비된 얼굴근육의 재활을 돕는 치료법으로 약침요법과 사암침요법을 병행하며 증상과 부위에 따라 시술경혈의 위치 등이 달라진다.

푸른한의원 서은미 원장은 “구안와사치료 후 환자의 5~10%에서 처음 마비가 온 부위나 반대부위에 재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발병 1~2주 안에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해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며 “오래된 구안와사로 고생한 환자라도 구안와사 매선침요법 등으로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찬바람에 노출을 삼가고 목 뒤쪽에 뜨거운 찜질을 자주 해주면 점차 증세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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