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부정맥치료 기술력이 미국 흉부외과학회에서 인정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온영근(순환기내과)·정동섭(흉부외과) 교수팀은 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51회 미국흉부외과연례학회에서 국내 하이브리드부정맥치료결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치료법은 내과치료와 외과수술을 더해 부정맥을 치료한다. 심장을 멈춘 채 가슴을 열고 부정맥을 치료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몸 속에 삽입한 흉강경을 활용, 부정맥부위를 고주파로 절제한다.
교수팀은 이을 통해 치료한 심방세동부정맥 환자 79명을 12개월 이상 꾸준히 관찰한 결과 치료 후 환자사망사례가 한 차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치료 도중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학회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부정맥치료는 2012년 치료를 최초성공한 이후 총 150례를 달성했을 만큼 안전성·효과를 모두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연구를 통해 치료법을 보완해 부정맥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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