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안전수칙]방염포·휴대용소화기 있나요
[캠핑장 안전수칙]방염포·휴대용소화기 있나요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5.04.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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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화재 원인되는 풍등·폭죽 금지
ㆍ버너 가리는 큰 불판도 안돼요

캠핑할 때는 기분이 들뜬 나머지 작은 실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특히 화로, 바비큐 등 불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방염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방염포는 인산염 등 특수용액으로 내열처리돼 불이 붙더라도 타지 않는다. 화로 밑에 방염포를 깔면 불똥이 튀더라도 주변까지 번지지 않을 뿐 아니라 불이 커졌을 때 덮어씌워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불을 피우기 전 주변에 물을 뿌리거나 휴대용소화기를 함께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스버너를 사용할 때 큰 불판을 사용하면 열기가 퍼지는 것을 방해해 부탄가스캔의 내부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부탄가스는 70도 이상 열이 30초 정도 가해졌을 때 폭발한다. 실제 지난달 8일 경상남도 합천군 한 캠핑장에서 관련 사고로 야영객 2명이 다쳤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탄가스캔을 가리지 않을 정도의 불판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에는 폭발방지장치가 적용된 제품들도 출시돼 참고할 만하다. 다 쓴 부탄가스캔은 구멍을 뚫고 분리수거해야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또 건조한 날씨에 풍등, 폭죽을 사용하면 발화물질이 될 수 있다.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우면 화재 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질식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어 자기 전 반드시 모든 불이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캠핑장에서는 아이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텐트를 고정하기 위해 못을 박을 때는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망치질할 때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쥐지 않으면 사람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 특히 망치나 도끼는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텐트에 아이 혼자 내버려 두는 경우 예상하지 못한 사고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부모가 함께 있는 것이 좋다. (도움말=캠핑아웃도어진흥원)

<헬스경향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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