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아낌없이 꼼꼼하게 발라야 효과
‘자외선 차단제’ 아낌없이 꼼꼼하게 발라야 효과
  • 이보람 기자 (boram@)
  • 승인 2015.04.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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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확실히 따뜻해졌다. 한낮엔 눈이 부실 정도다. 햇볕이 강해지면서 화장품업체마다 판매에 공을 들이고 제품출시에 열을 올리는 제품은 단연 자외선차단제, 즉 선크림이다. 자외선차단제는 화장품을 바르지 말라고 주장하는 화장품비평가부터 피부과의사들조차 꼭 챙겨 발라야한다고 강조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외선차단제라고 해서 다 똑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자외선차단제를 잘 챙겨 발랐어도 얼굴이 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 등으로 나뉜다. 단 자외선C는 오존층을 지나면서 거의 파괴돼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차단하는 제품으로 이해하면 된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주름을 만드는 등 피부노화에 관여한다. 반면 자외선B는 피부표피층의 멜라닌색소 층을 자극해 피부화상과 피부암까지 일으킨다.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돼 있는 SPF지수와 PA지수는 무얼 의미할까. SPF지수는 UVA 방어능력, PA지수는 UVB 방어능력이다. SPF1은 자외선을 20분간 차단해주는 것으로 보통 SPF20~25인 제품은 400분, 즉 6시간이상 자외선차단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만한 효과를 얻으려면 피부 1㎠에 1㎖를 사용해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보통사람들은 적정량의 1/2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무리 SPF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도 적정사용량을 바르지 않으면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외선차단제효과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2~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다. 또 최소한 외출 15분 전 제품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양을 피부에 골고루 펴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귀, 목, 입술, 손, 발 같은 얼굴이외의 부위에도 꼼꼼히 발라야한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 없는 부위는 자외선차단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끼거나 옷으로 가리고 머리숱이 없는 사람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두피에 발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용 제품의 경우 ‘내수성’ 표시제품은 1시간, ‘지속내수성’ 표시제품은 2시간정도마다 덧발라줘야 한다.

<헬스경향 이보람 boram@ 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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