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에 관한 오해와 진실
탈모치료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04.2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탈모치료제 먹으면 성기능이 저하된다?

△탈모치료제 먹으면 성기능 저하?

탈모치료제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탈모치료제 대표약물 가운데 하나인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약물에 의한 성기능저하 부작용이 1% 내외로 보고된다. 하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대조군인 위약(가짜약)복용환자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약 먹어도 머리 빠지면 효과 없나?

먹는 약으로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3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피부과학회지에 소개된 18~41세 탈모남성 15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탈모치료제복용 3개월 후 탈모속도가 느려졌으며 6개월이 지나야 새로운 모발이 자란다고 스스로 인식했다.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성용치료제, 여성이 복용해도 될까?

남성형탈모치료제는 여성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임부나 임신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 투여할 경우 남성태아의 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복용은 물론 부서진 조각에 노출돼도 피부로 흡수될 수 있어 만지지 말아야 한다. 피나스테리드는 임부, 임신가능성 있는 여성뿐 아니라 모든 여성이 복용하지 않는다.

△약국에서 파는 약도 발모효과 있다?

약국에서 파는 먹는 탈모약은 증상완화제일 뿐 머리가 새로 나지는 않는다. 발모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한다. 일반의약품은 머리카락이 정수리부터 전체적으로 가늘어지는 확산성탈모증상을 완화·개선하는 효능정도다.

△바르는 약, 남녀구분 없이 사용해도 된다?

남성형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두피에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 5%, 3%, 2%제제가 있다. 이 제품은 유전적 요인이 있을 때 효능이 있다. 이중 5%제제는 여성에서 얼굴, 팔, 다리부위에 털이 나는 다모증이 보고돼 여성은 2, 3%제제를 사용한다. 18세미만 소아와 55세 이상 환자는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아 사용하지 말고 혈압강하제를 먹는 고혈압환자는 2%, 3%제제만 사용한다.(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MSD)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