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교수(위·대장센터장)
김광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교수(위·대장센터장)
  • 최신혜 기자
  • 승인 2015.05.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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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매일 30분 호흡명상, 하루하루가 가뿐”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김광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교수(위·대장센터장)입니다. 김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장,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대한외과학회 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대목동병원 위·대장센터장으로서 활발한 진료를 펼치며 환자건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인격자로 널리 알려진 김광호 교수. 진료실에 들어서는 그의 밝은 안색과 명확한 눈빛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근황을 묻자 “각종 외부활동임기가 끝나 한숨 돌리면서 진료에 집중하는 시기”라며 사람 좋은 미소를 보인다.

김 교수는 최근 명상에 푹 빠졌다고 했다. 대학동창에게 소개받아 2주에 1번 명상교실에 참여하게 된 것이 계기다. “매일 아침 30분 정도 호흡명상시간을 가집니다.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잡생각이 싹 사라지고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집중력이 높아지지요. 하루를 가뿐하게 시작하는 저만의 건강비결입니다.”

그는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흡연자였지만 명상과 함께 금연을 시작했다고 한다. 7~8개월 이 지난 지금은 몸이 몰라보게 가뿐해진 것을 느낀다고. 건강비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주일에 이틀은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에 힘쓰고 많이 걸으려고 노력합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차 없이 전철로 출퇴근하며 병원에서도 운동화를 신고 다니지요.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며 하루 1만보정도 걷고 일요일마다 관악산에 올라 2만보씩 걷습니다. 살을 빼는 것보다 신체균형을 올바르게 잡자는 취지에서 하는 것들이지요.”

대장분야 권위자인 김 교수는 건강식단 전문가이기도 하다. 본인은 물론 환자들을 위해 건강음식과 조리법을 가르친다. “붉은 고기보다 흰살 고기인 가금류가 건강에 좋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지방을 제거해 조리하면 콜레스테롤위험도 없지요. 80%가 단백질로 구성된 황태도 건강식품입니다. 고온가열이나 직화된 고기는 좋지 않고 삶거나 약한 불로 오래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는 “적당한 운동, 신선한 음식섭취, 건강한 조리법을 숙지하면 누구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여기에 마음건강을 위한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가 마음건강을 위해 각별히 추천한 도서는 구글 엔지니어 차드 멩 탄의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다.

<헬스경향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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