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그녀, 피부는 괴롭다
해를 품은 그녀, 피부는 괴롭다
  • 황인태 기자
  • 승인 2015.06.09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ㆍ연일 30도 때이른 무더위…자외선 차단제·양산·선글라스 필수

한낮 기온이 연일 30도에 달하면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기상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불볕더위의 원인인 뜨거운 햇빛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들 뿐 아니라 피부질환을 일으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피부질환의 주원인인 자외선은 콜라겐을 분해하는 MMP효소를 증가시켜 주름을 깊게 만들고 색소침착, 건조함, 광선자색반증 등을 유발해 피부를 손상시킨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B·C로 구분하는데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A와 B다.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 표피는 물론 진피까지 침투해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며 자외선B는 표피까지만 침투해 피부홍반이나 일광화상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날 자외선 세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자외선지수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한 시간마다 업데이트된다. 자외선지수는 총 5단계(위험,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로 분류되며 일반적으로 높음 이상이면 외출을 자제하고 선글라스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것이 자외선차단제 바르기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보호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일반적으로 SPF30, PA++ 이상 제품으로 외출 20~30분 전 바르면 된다. SPF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지수로 지수 1당 15분을 차단시킨다. PA는 자외선A를 막으며 플러스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높다. 이 때 두 지수가 높을수록 좋은 차단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수가 높으면 피부자극도 심해지기 때문에 상황에 알맞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도 2~3시간마다 반복해 발라야한다.

또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양산이나 선캡, 선글라스도 활용할 만하다. 선캡의 경우 창이 넓어 햇빛을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양산과 선글라스는 자외선차단기능뿐 아니라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