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13명 추가…사망자도 2명 늘어
메르스 확진자 13명 추가…사망자도 2명 늘어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5.06.1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10일) 메르스 확진자가 13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2명 늘어 총 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27~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3명은 15·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에서 접촉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98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메디힐병원 접촉자를 파악해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 내 격리조치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환자 본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했으며 병원 의료진이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후 격리실로 바로 이송조치한 사례로 감염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05번째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사례로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사전 전화통화로 메르스를 의심한 의료진들이 완벽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한 후 응급실 밖에 마련된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이송·진료,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함에 따라 의료진과 직원 중 접촉자가 없으며 환자 본인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8번째 사망자는 90번째 확진자(남·62)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9번째 사망자는 76번째 확진자(여·75)로 다발성골수종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 6일 호흡곤란으로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8, 9번째 사망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현재 확진자들의 병원 방문에 따른 또 다른 병원 내 다수감염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메르스 차단의 핵심요인”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의료기관 종사자 및 국민 전체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