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 시린이 탈출하고 ‘쿡방’ ‘먹방’ 즐기자
‘찌릿찌릿’ 시린이 탈출하고 ‘쿡방’ ‘먹방’ 즐기자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06.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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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부분 ‘지각과민증’…잘못된 양치습관 악화 요인, 전용치약 사용 도움

‘쿡방(요리하는 방송)’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이 대세다. ‘먹는 즐거움’은 일상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차고 뜨거운 음식이나 달고 신 음식을 먹을 때 ‘찌릿찌릿’한 시린이증상이 나타난다면 즐거움은 고통으로 바뀐다.


시린이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겪는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61%가 시린이로 고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이가 시리다는 통증을 호소하며 치과를 찾는 환자의 대다수는 ‘지각과민증’으로 진단된다.

지각과민증은 충치나 다른 병적인 원인과는 별개로 외부자극으로 인해 예리하고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인의 8~57%가 경험하며 치주질환을 가진 경우 60~98%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많이 발병하는 부위는 주로 송곳니, 작은 어금니이고 가장 심하게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잇몸과 치아의 경계부분인 ‘치경부’가 90%이상이다. 이 부위의 잇몸이 내려가 이뿌리가 노출돼 있거나 이가 U형 혹은 V형으로 패여 있는 경우 바람이 불거나 찬 물을 마실 때, 양치질할 때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원인

잘못된 양치습관=과한 힘으로 문지르면서 좌우로 칫솔질을 하면 치경부의 잇몸이 자극받아 뿌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치아뿌리를 노출시킨다. 이 상태에서 칫솔질을 계속하면 백악질이 닳게 되고 민감한 상아질이 노출돼 과민증을 보인다.

과도한 교합력=씹는 힘이 지나치게 강하면 치경부에서부터 법랑질의 미세한 파절이 일어나 상아질이 노출되고 깊게 패인 ‘V’형태의 병소로 발전한다.

산에 의한 용해=탄산음료나 산성음식은 단단한 법랑질을 푸석푸석하게 만드는데 특히 치경부는 법랑질이 얇게 덮여있어 산성환경에서 더 쉽게 용해돼 상아질이 노출된다.

구강위생 불량=‘풍치’라고 알려진 치주염은 치태, 치석이 축적돼 치아를 지지해주는 주변조직(잇몸뼈, 잇몸 등)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치주질환자 60~98%가 지각과민증을 갖고 있다.

치주치료 후=많은 사람들이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를 받은 후 시린 증상을 호소한다. 치석이 제거되면서 치근이 노출돼 일시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예방

양치질할 때 과한 힘을 주거나 강한 칫솔모, 마모도가 높은 치약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아래로 닦는 양치습관이 중요하다. 산성음식을 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마모가 가속화될 수 있어 양치질 전에 물로 먼저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치약은 불소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치아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시린이전용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GSK ‘센소다인’은 염화스트론튬성분이 노출된 상아세관의 입구를 밀봉하고 상아세관의 겉과 속에 방어막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외부자극을 차단하고 통증을 해소시킨다. 또 미국FDA가 시린이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성분으로 승인한 질산칼륨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센소다인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2주만의 빠른 효과’다. 임상시험결과 센소다인 사용 후 2주 만에 민감성이 완화되고 사용하는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린이증상 이럴 때 나타나요!]

- 과도한 힘으로 문지르면서 좌우방향으로 칫솔질한다
-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
-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
- 음식물을 과하게 세게 씹어 먹는다
- 최근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를 받았다
- 신과일, 초절임 등 산성이 높은 음식을 즐겨먹는다
- 위산역류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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