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까지 위협하는 발기부전, 치료는 어떻게
청년층까지 위협하는 발기부전, 치료는 어떻게
  • 헬스경향 온라인뉴스팀 (desk@k-health.com)
  • 승인 2015.06.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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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기부전이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까지 위협하고 있다. 중년의 발기부전이 주로 노화에 따른 성기능 약화, 고혈압과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 등의 기질적 요인에 따른 것이었다면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발기부전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러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기부전이 발생한다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발기부전 상태가 지속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 시에 자신감을 잃게 되고 나아가 대인관계에서도 위축감을 느낄 수 있다.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일단 증상이 자각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발기부전 상태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시중에 다양한 발기부전 치료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비뇨기과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은 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량만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다섯 종류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유통되고 있다. 그만큼 발기부전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런 관심을 타고 유사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터미널이나 휴게소 등 공공화장실에서 광고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전부 비슷한 성분을 써서 만든 모조품이다. 오용할 경우 인체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가야 한다.

중년 남성들의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체내 남성 호르몬의 양이 감소하여 발기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남성 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성 호르몬 수치를 혈액검사로 측정하여 호르몬 수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주사로 맞는 방법이다.

약물치료나 호르몬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을 만큼 증세가 심각하다면 수술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원 더쎈남성의원 방준호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발기부전 수술은 환자의 음경 내 해면체에 인공 보형물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발기를 조절하게끔 해준다”고 설명했다.

보형물에는 손으로 구부리고 펼 수 있는 성질이 있는 것과 펌프와 실린더를 조작하여 발기상태를 만드는 것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환자 본인의 선호도, 성기 조건, 성생활 습관, 건강상태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수술 방법이 결정되게 된다.

방준호 원장은 “질병이나 기존에 받았던 수술 등으로 자연발기가 어려운 환자들에게서 발기부전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원장은 이어 “발기부전 수술을 받은 후 다시 예전처럼 성생활을 원활히 즐기게 된 환자들이 많다"며 "발기부전은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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