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지 마세요] ① 자몽주스와 고지혈증치료제
[함께 먹지 마세요] ① 자몽주스와 고지혈증치료제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5.07.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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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약물효과 지나치게 높여 부작용 위험
ㆍ항히스타민제·항진균제는 흡수 방해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먹는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본지는 이러한 소비자의 불편해소를 위해 식약처의 도움으로 7회에 걸쳐 함께 먹어서는 안되는 식품과 약물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달콤 쌉쌀한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평소 자주 섭취하고 있다면 혹시 다음과 같은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봐야한다.

자몽주스에 의해 약물효과를 지나치게 높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의약품은 ▲고지혈증치료제 중 스타틴계(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약물 ▲부정맥치료제 중 드로네다론, 혈압강하제 중 칼슘채널차단제계열약물(암로디핀, 펠로디핀, 니페디핀, 니모디핀) 등이 있다.

반면 자몽주스성분이 약물흡수를 방해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는 의약품종류는 항히스타민제제 중 펙소페나딘, 항진균제 중 이트라코나졸 등이 있다.

식약처는 “자몽과 약을 함께 먹으면 약물이 우리 몸 안으로 흡수되는 양이 많아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며 “그 결과 혈액 중 약물농도가 증가하고 약효는 더욱 커지는데 약효가 커진다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정효과를 나타내야 하는 약이 그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부작용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나 복용약 종류·복용량, 자몽·자몽주스섭취량 등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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