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휴가 위한 체크포인트는?
건강한 여름휴가 위한 체크포인트는?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5.07.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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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끓여먹고 - 상온 1시간 세균 ↑…냉장보관도 하루내로
ㆍ덧바르고 - 자외선차단제는 3~4시간마다 듬뿍 발라야
ㆍ확인하고 - 멀미 패치는 꼭 1장만…녹내장 환자는 금물

바야흐로 여름휴가시즌이다.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은 산, 바다, 계곡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메르스사태 등으로 휴가기간이 가장 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만큼 휴가지가 더욱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휴가지에서의 야외물놀이 시 주의사항, 무더위 속 식재료관리와 식중독예방, 응급사태를 대비한 상비의약품 사용법 등을 숙지하면 올 여름 휴가의 즐거움은 배가될 것이다.

 

 


△장보기 1시간 이내…“음식 무조건 끓여먹어야”

식약처에 따르면 덥고 습한 여름에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고 식중독발생우려가 높아 장보기단계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장볼 때는 필요한 만큼만 유통기한·표시사항을 잘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고 상온보관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쳐야한다. 특히 기온이 높고 냉장·냉동시설이 부족한 캠핑시설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흔히 냉장보관된 음식은 안전하다고 믿는데 식재료가 요리나 이동 중 오염됐다면 냉장고 속에서도 균이 자랄 수 있어 여름철엔는 무조건 끓여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냉장·냉동보관해야 하는 음식물은 바깥에 10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하며 냉장실보관 역시 하루 이상은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제모제사용 후 24시간 지나야 일광욕 가능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노화, 피부홍반, 색소침착 등 각종 피부이상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꼼꼼히 약간 두껍게 발라야한다.

이지함 피부과 이유득 대표원장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물놀이할 때는 피부에 맞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른 후 오후에는 선팩트, 선쿠션 같은 제품을 함께 사용해 3~4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제모제는 피부영양상태, 호르몬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부작용발생우려가 있어 사용 전 소량을 피부에 발라 하루정도 관찰한 후 이상반응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모제사용 후 바로 일광욕을 하면 피부발진 등이 생길 수 있어 최소 24시간 이후에 해야 한다. 상처, 습진, 기타 염증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피해야하며 특히 호르몬분비변화가 심한 임신부나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열진통제·감기약 동시복용 안돼

안전상비의약품을 복용할 때는 설명서를 잘 읽고 정해진 용법·용량을 지켜야한다. 해열진통제, 감기약의 경우 다른 해열진통제나 감기약과 한꺼번에 복용하지 않는다.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제품은 정량 이상을 먹는 경우 간독성을 초래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하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500mg의 경우 1일 6정까지만 먹는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연고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이차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연고는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라면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가려움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다.

이밖에도 장거리이동시 멀미약은 승차 30분~1시간 전 미리 복용하고 추가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둬야한다. 패치제는 반드시 1매만 붙이고 이동이 끝나면 즉시 떼어낸 후 손을 깨끗이 씻는다. 특히 어린이용 패치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어린이용’을 확인하고 연령별사용량도 꼼꼼히 확인 후 사용해야한다. 또 운전자와 녹내장,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은 멀미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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