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파 죽겠는데 왜 병원은 정상이라고만 할까?
나는 아파 죽겠는데 왜 병원은 정상이라고만 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08.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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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치유 가이드북 ‘왜 이유 없이 계속 아플까’

최근 지상파, 종편채널 등의 TV프로그램에서 ‘만성통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만큼 만성통증이 일상적인 현상이라는 얘기다. 오십견, 요통, 목통증, 편두통을 비롯해 병명을 알 수 없는 복통 등 증상도 다양하다.

 

‘왜 이유 없이 계속 아플까’는 이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유가이드북이다. 저자 게리 캐플런 박사는 미국 통합의학의 선구자로서 1985년 여러 분야의 의사, 물리치료사 등과 함께 캐플런 통합의학센터를 설립, 30여년간 통합의학적 방법을 통해 서양의학이 규명하지 못한 만성통증의 근원을 밝혀내고 환자들을 치유해왔다.

이 책에는 ▲교통사고 후 수술부위가 회복됐는데도 끔찍한 고통을 겪는 사람 ▲기억력감퇴와 함께 마비증상이 찾아온 사람 ▲편두통 끝에 공황발작을 일으킨 사람 등 원인불명의 극심한 통증에 수년간 시달리다 저자의 도움으로 치유된 환자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저자는 몸 전체 균형을 바로잡는데 치료의 중점을 둔다. 일찍이 신경의학, 침술, 가정의학 등 폭넓은 의학을 두루 섭렵한 그는 환자의 현재증상과 감정상태뿐 아니라 과거병력, 생활습관 등 모든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준다. 이후 약초,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 분야를 불문하고 개인에게 특화된 처방과 치료계획을 세움으로써 그들을 치유의 길로 이끌어왔다.

또 저자는 만성통증의 근원을 찾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만성통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치유해야 할 ‘질병’이며 어린시절부터 각종 질병과 부상, 잘못된 식습관, 트라우마 등이 누적돼 나타난 종합적인 결과라고 밝힌다.

책 말미에는 만성통증을 경감하고 치유·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지침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이 책은 만성통증으로 일상생활을 방해받고 온전한 행복감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치유책이 될 것이다. 게리 캐플런·도나 비치/더난/368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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