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로지구촌 환자돌본다
전문화로지구촌 환자돌본다
  • 박효순 기자
  • 승인 2012.06.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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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료의 세계화는 의료의 전문화에서 비롯된다. 전문병원과 특성화 병원, 특수 센터 및 연구소들의 꾸준한 노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로봇수술이 유용성을 입증하며 암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한국이 국제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환자뿐 아니라 외국 의사들까지 연수를 받으러 온다. 공공병원의 체계적인 재활시스템은 근로자의 사회복귀를 앞당기고,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진료뿐 아니라 사화공헌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병원도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척추 전문병원, ‘작지만 강한’ 척추 특성화 병원이 꾸준한 연구를 통해 그 성과를 학회에 보고하고, 최신 장비를 도입해 완벽에 가까운 시술을 시행하는 시대다. 특히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명품시술을 개원 안과가 주도하는 등 의료의 전문화는 ‘글로벌 한국의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키워드가 됐다. 지난해 12만여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소비했고, 올해는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의료계가 지구촌의 질병을 해결하는 중심으로 우뚝설 날이 멀지 않았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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