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서비스 확대추진에도 혜택 못 받는 지역 있다
포괄서비스 확대추진에도 혜택 못 받는 지역 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5.09.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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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단 2개소만 참여, 전국 최하위 수준

포괄간호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면허를 받은 간호사가 직접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로 지난 2013년 13개 의료기관으로 첫 시범사업 추진 후, 올해 7월 기준 전국 54개소 병원이 참여해 86개 병동, 3953병상이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강원지역 포괄간호서비스 시행 병원은 속초(속초보광 종합병원)와 삼척(삼척의료원), 단 2개소만 참여하고 있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기선 의원(새누리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포괄간호서비스 전국 현황 및 강원지역 시행 병원 현황’을 통해 드러났다.

김기선 의원에 따르면 포괄간호서비스 확대추진으로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사업으로 전환돼 서비스 대상 병원에서는 1일 입원료에 환자본인부담금 3,800~7,450원 수준으로 이용가능하고, 포괄간호병동(1일·1천 명 당 2.1명)은 간병인·보호자 상주병동(1일·1천 명 당 6.9명)보다 병원 내 감염 발생률이 3배 이상 낮는 등 순기능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54개소 병원 참여, 86개 병동, 3,953병상이 운영 중인 현재, 강원지역에는 단 2개소 병원 참여, 2개 병동, 61병상만이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강원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주의료원은 시범사업에 참여했지만 올해 2월부터 간호인력 확보 어려움 등으로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선 의원은 “현재 포괄간호서비스 건강보험 적용은 병원 자율에 맡겨 서울 소재 전문병원이나 지방중소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간호 인력의 수급상황을 고려한 점진적 확대를 통해 전체 병원으로 건보적용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지역 포괄간호서비스는 최하위 수준으로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전혀 못 받고 있다”며 “관련 예산 확보와 더불어, 강원지역 간호 인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 및 근로여건, 처우개선 등 간호 인력 수급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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