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진료비 청구 지난해보다 감소
메르스 사태로 진료비 청구 지난해보다 감소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09.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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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기간 중 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건수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메르스는 5월 20일 첫 확진 환자 가 발생한 이후 2달이 지난 7월 28일 종식선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건강심사평가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적용 진료비 청구 건수를 분석한 결과 메르스 발생 기간 동안 의료기관 진료비 청구건수가 크게 줄었다.

이번 분석결과는 의료기관 피해보상 참고자료 및 국가적 감염병 발생 시 국민 의료기관 이용행태 등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관의 2015년 6월 진료비 청구 건수는 5천만 건으로 2014년 6월, 진료비 청구 건수  5천 4백만 건과 비교해 6.8% 감소했고, 2015년 7월 진료비 청구 건수는 5천 2백만 건으로 2014년 7월, 5천 7 백만 건과 비교해 8.8%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의료기관 종별로 건강보험 청구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금년 6월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곳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전년도 대비 17.6%가 감소했고, 종합병원이 16%, 병원(요양병원 포함)이 9.3%, 의원이 4.3%의 건강보험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

문정림 의원은 “메르스 사태 때 건강보험 청구 금액이 금년 6,7월분 모두 지난해에 대비해 종합병원급, 의원급, 상급종합병원급 순으로 감소했다”며 “복지부는 국가 감염병 사태 시 감염병뿐 아니라 다른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이용되는 상급종합병원 등의 역할 정립 및 전달체계가 깨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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