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목소리가 변한다면?
겨울철 목소리가 변한다면?
  • 헬스경향 류지연 기자
  • 승인 2012.11.08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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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건조하고 추운 날씨엔 감기가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목이 많이 잠기고 칼칼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목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감기로 인해 일주일 정도 목소리가 쉬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2주 이상 목소리가 변했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성대질환이나 역류성인후염 등도 목소리를 변하게 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후두암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겨울철 목소리 변화를 일으키는 감기, 성대질환, 역류성인후염에 대한 예방법을 알아봤다.
 
감기, 충분한 수분섭취로 극복 가능
쉰 목소리는 감기에 의해 나타날 때가 가장 많다. 후두에 염증이 번지면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이 때 생활수칙 몇 가지만 잘 지키면 목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충분한 수분섭취는 잦은 기침으로 약해진 성대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게 한다. 또 실내 난방을 할 때는 제대로 환기를 시켜 습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권장되는 적정실내습도는 50% 안팎, 적정실내온도는 20~25도다.

성대질환, 큰 소리 내면 붓거나 출혈
차고 건조한 날씨에는 조금만 크게 목소리를 내도 성대의 심한 마찰로 성대가 붓거나 출혈이 생기기 쉽다. 이때 생긴 성대질환은 목소리를 쉽게 변하게 하는데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최대한 목소리를 아끼면 단시간 내 호전될 수 있다.

역류성인후염, 후두내시경검사로 진단
감기에 걸리지도 않고 목을 혹사시키지 않았는데도 쉰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면 역류성인후염일 가능성이 높다. 역류성인후염은 위산 등 자극적인 물질들이 거꾸로 올라와 인두나 후두를 자극해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인후두 뒤쪽에 염증이 있다면 역류성인후염일 가능성이 높은데 후두내시경으로 간단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 역류성인후염은 카페인과 탄산음료 섭취, 흡연,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위산분비를 줄이거나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켜 역류를 최소화하는 약물복용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 목소리 관리법 5가지
1.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2. 자주 실내를 환기시키거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한다.
3. 목을 건조하게 하는 담배와 술, 커피는 삼간다.
4. 말을 많이 하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5. 목소리 변화가 1~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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