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는 무릎,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삐걱대는 무릎,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 헬스경향 온라인뉴스팀 (desk@k-health.com)
  • 승인 2015.10.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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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부모님을 찾아 뵙고 온 직장인 김정훈(31) 씨의 마음은 편치 않다. 바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어머니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무릎에서 나는 삐걱대는 소리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김 씨 부모님처럼 중장년층 사이에서 무릎 통증은 흔히 발생하는 일 중 하나다.

무릎 통증은 노화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과 무리한 운동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데 증상은 같더라도 각기 다른 무릎 질환 일 수 있으므로 그 종류와 해결책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치료법은 크게 양학과 한의학을 이용한 방법으로 나뉘는데 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가하는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침과 물리치료 및 재활훈련을 통한 치료를 추천한다. 비수술 방식의 침 치료가 막힌 혈의 순환을 돕고 관절의 퇴행을 방지한다.

대표적은 무릎 질환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무릎 연골 연화증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변화하여 염증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병하지만 잦은 다이어트, 과체중, 사고 등을 이유로 20~3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동동침법을 사용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복합 약침을 통해 염증을 없애야 한다. 동동침법이란 혈자리 혹은 척추 관절 근육에 침을 놓아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침 치료로 필요시 손상 부위에 직접 자극을 가해 재생 물질 분비를 촉진시킨다.

다발성 관절염이 특징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면역성 염증 질환이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에 발생해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한 질환이다. 자기 면역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될 뿐 아직 정확한 원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 중 하나다.

관절 통증, 부종,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합병증의 위험이 크므로 한약 처방을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관절염 부위의 염증 제거를 위해 병행되는 복합 약침치료는 정제된 한약재를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해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보는 치료법이다.

무릎 연골 연화증은 슬개골을 감싸는 연골이 소실되며 통증이 나타나는 관절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뼈 골절, 탈구, 무리한 운동, 외부 충격 등이 원인이며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 치료가 필요한 연골 연화증은 복합약침을 통증 정도에 따라 맞춤 처방하고 뼈 신경 재생 효과가 있는 한약을 통해 연골을 강화한다. 또한 무릎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 통증을 완화한다.

오슬견한의원 서기성 원장은 “무릎 관절 질환은 발병 원인이 다양한 만큼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며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지라도 통증이 시작됐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 및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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