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몸도 마음도 ‘건강히’
태교, 몸도 마음도 ‘건강히’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5.10.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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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아침은 꼭꼭 입덧 심하면 식사를 자주
ㆍ잠은 충분히 왼쪽으로 누우면 조금 더 편해요
ㆍ동화책은 아빠가 읽어주세요
ㆍ맑은숲 걷고 움직일 때엔 균형 맞춰요

최근 태아의 두뇌를 똑똑하게 만들어준다는 수학태교와 한자읽기태교부터 아예 태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태교여행까지 다양한 태교법이 인기다. 태교는 아이와 엄마를 위해 분명 필요한 시간이지만 오히려 태교에 너무 공을 쏟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의 도움말로 ‘엄마와 아이를 위한 건강한 태교수칙’을 알아봤다.


■ 긍정마인드로 행복감 느끼기

태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평안한 마음이다. 엄마가 임신기간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생활해야 태아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엄마에게서 분비되는 행복호르몬 ‘옥시토신’은 태아에게 전해져 뇌 발달을 촉진한다. 반대로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태반혈관이 수축될 뿐 아니라 아이에게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건강한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 입덧 심할 땐 식사횟수 늘리기

태아를 위해서는 반드시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은 물론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식사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 아빠 목소리로 동화책 읽어주기

청각을 통한 자극은 아이의 뇌 발달을 돕는다. 잔잔한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면 아기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태담하는 것도 정서안정과 두뇌발달에 좋다. 특히 엄마의 목소리보다는 저음인 아빠의 목소리가 태아에게 더 잘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너무 시끄러운 음악을 듣거나 큰소리로 말하는 것은 태아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 임신5개월, 왼쪽으로 누워 자기

엄마가 피로를 느끼면 태아도 지친다. 하루 8시간 이상의 수면으로 피로를 풀고 뇌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임신후기로 갈수록 태아가 자라면서 수면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임신 5개월 이후에는 왼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잠드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 공기 맑은 공원, 숲속 산책하기

태아는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는데 뇌는 우리 신체 가운데 산소 공급에 가장 민감한 기관이다. 나무가 많은 공원이나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는 산책은 태아의 뇌 발육에 필수적인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뿐 아니라 걷기운동을 통해 임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스트레스를 줄여 맑은 정신과 평안한 마음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 양쪽 몸을 균형 있게 움직이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 같은 운동은 건강한 출산과 태아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태아의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몸의 좌우,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은 좌뇌와 우뇌의 골고른 발달에 좋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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