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스테이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해 8월 ‘미국 암학회 저널’ 온라인 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오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보다 암 발병위험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기상 후 30분 내 흡연하는 사람은 1시간 후 흡연하는 사람보다 두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2.11배 더 높았다. 기상 직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깊이 들이마시는 담배연기로 인해 혈중니코틴과 여타 독소들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때 만약 입속에 생긴 염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면 구강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초기검사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주형로 박사는 “흡연은 입 안에 만성적인 자극을 주고 이것이 구강 상피세포를 변성시키면서 암 유발인자를 만들어낸다”며 “구강암 예방법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인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구강 안에 붉거나 흰 얼룩이 없는지 목 상태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