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심한 스키장, ‘눈’ 보호 필수
자외선 심한 스키장, ‘눈’ 보호 필수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2.12.13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보드와 스키를 타기 위해 주말마다 스키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얀 설원이 펼쳐진 스키장은 햇빛 반사율이 80%에 달해 ‘눈’ 건강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눈 밭에서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즐기다가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설맹증’이다.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이 손상돼 발생하는데 고글이나 선글라스 없이 장시간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발병한다.
 
특히 라식과 라섹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면 심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검은 동자에 혼탁이 생겨 시력이 떨어
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자외선 차단 렌즈를 착용하는 게 좋다. 또 설맹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선크림을 충분히 바른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야외 활동 시 눈 건강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건조함’이다. 추운 날씨에 찬바람을 쐬면서 스키나 보드를 즐기고 대기가 건조한 산을 오르다 보면 안구건조증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이 마르면서 충혈과 따가움, 자극감을 동반하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 각막 손상 또는 세균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키장에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각막염이나 각막궤양과 같은 눈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겨울 스포츠나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는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처방 받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은 하루 3~5번 정도로 제한하고 눈이 많이 시리거나 따끔거린다면 잠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겨울 스포츠나 산행은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겨울에 즐기는 만큼 외상의 우려가 높고 회복이 느려 사전에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며 “겨울철 장시간의 야외활동을 즐길 경우에는 선글라스 보다는 적절한 농도와 색의 고글을 반드시 착용하고 자외선차단렌즈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