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즐기세요”
“운동,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즐기세요”
  • 고정아 린 클리닉 원장
  • 승인 2015.11.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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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은 늘 '매일 아침 헬스클럽이나 집 근처 공원에 가서 30분씩 걷겠다'고 다짐 아닌 다짐을 한다. 하지만 다짐은 오래가지 못한다. 어제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날도 부지기수고 늘 피곤하다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할 엄두가 안날 때가 많다. 하지만 막상 운동을 하고 나면 활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일과에 여유가 생긴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켜냈다는 성취감이 참으로 크다.

많은 사람들이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 혹은 체중 감량 또는 유지를 위해, 뼈의 건강을 위해, 각자 건강을 위해 좋은 의도로 '운동'을 시작한다. 문제는 마음먹은대로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귀찮은 숙제'처럼 자리매김한다는 점이다.

체중을 유지하거나, 당뇨 또는 고혈압을 예방하겠다는 목표는 사실 눈앞에 바로 보여지는 결과물이 없다보니 운동에 소홀해지기 쉬울 수 밖에 없다. 하루 이틀 스스로에게 합당한 핑계를 대며 운동을 일과에서 빼다 보면점점 시간을 내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좋을까. 의사이자 보디빌더로 활동하는 필자가 한가지 팁으로 제안하고  싶는 것은 운동의 효과에 대해 생각을 전환해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운동을 미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현재의 즐거움을 위한 즉각적인 보상이라고 여겨보라는 의미다.

운동은 지금 내가 즐거워지기 위해 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수 있고 순수하게 어떤 행위에 집중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소소하게는 운동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하면 외식을 하거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것보다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다.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는 일상에서 본인이 즐겨하는 행위처럼 생각하고 시간을 투자한다면 자신을 재정비하고 가다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을 마치고 헬스클럽에 가서 런닝머신 위를 뛰는 것이 싫다면 가족과 함께 동네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식사 전후 가볍게 걷거나 주말에는 교외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것도 대환영이다. 아니면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신나는 댄스 강좌를 듣거나 어떤 것이라도 좋다. 하루 한 시간 혹은 30분씩, 그것도 어렵다면 10분이라도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보자. 매일 매일 자신에게 선물하는 기분으로 운동을 시작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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