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리더십교육의 장점과 효과증대법
반려견 리더십교육의 장점과 효과증대법
  • 방배한강동물병원 유경근 원장
  • 승인 2015.1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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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올바른 리더십은 반려견이 스스로 보호자를 따르게 하는 것이며 보상 역시 반려견이 스스로 앉아서 기다릴 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반려견 리더십교육의 장점과 효과증대법을 통해 보호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자.

먼저 리더십교육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반려견을 앉도록 교육하는 것은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앉으면 흥분은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둘째, 보호자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준다. 강압적인 교육법과 달리 이 교육법은 반려견이 보호자를 더 잘 따르도록 만든다. 셋째,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집에 있을 때나 밖에 있을 때 반려견이 모두 보호자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넷째, 이 교육법은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을 때 반려견이 보호자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다른 개를 만나 흥분해서 싸우려 한다든지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으려 할 때 보호자가 지시하면 바로 집중해 빨리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다섯째,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교육법이다. 그저 반려견이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 보상해주기만 하면 된다.

여섯째,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교육법이다. 교육법이 복잡하면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흐지부지해지기 쉽지만 이 교육법은 간단할 뿐 아니라 효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이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일곱째, 예방뿐 아니라 이미 형성된 잘못된 행동도 자연스럽게 줄게 한다. 끝으로 다른 어떤 방법보다 빠른 시간 내에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다. 제대로 집중교육하면 1~2주 안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음으로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밥그릇을 아예 치우고 하루 먹을 사료량을 따로 통에 담아 반려견이 보지 못하는 곳에 둔다. 이후 주머니에 사료를 넣고 다니면서 반려견이 얌전히 앉아 기다릴 때마다 조금씩 제공한다.

더 편하게 교육하는 방법도 있다. 반려견의 목줄이나 가슴줄 손잡이 쪽 줄을 당겨 보호자의 허리에 묶는 것이다. 길이는 2미터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하면 반려견이 바른 행동을 했을 때 빠르게 보상해줄 수 있고 교육시간도 줄일 수 있다. 더욱이 늘 보호자의 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반려견이 잘못된 행동을 하기 어렵다.

반려견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이 교육법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라고 모든 보호자에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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