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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집단감염 충격…철저한 개인위생만이 해답
이보람 기자  |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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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3  13: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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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양천구는 23일 발표를 통해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이용자가 총 2269명이며 이들을 대상을 C형간염 확인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11월 22일까지 총 45명의 감염자를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맞았고 이 중 상당수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다나의원’을 이용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C형간염의 발생원인 및 전파경로 추정을 위해 ‘다나의원’ 관계자 면담 및 의무기록 조사, 이용자 항체 검사는 물론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 환경 검체에 대한 C형간염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형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에 침입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수혈이나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 소독되지 않은 침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국립암센터는 다른 사람과 면도기를 함께 쓰기만 해도 C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B형 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피로감, 구토와 구역질이 대표적이다. 환자에 따라 소변 색깔이 짙어지고 눈 주변이 노랗게 변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초기에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10년 이상 C형간염이 진행된 후에야 감염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성인이 C형 간염에 감염되면 75% 이상이 만성간염으로 발전하며 만성 C형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부전, 간암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15%는 만성 C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은 자각증상이 두드러지지 않아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C형 간염 항체를 확인하는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C형 간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한국인은 C형 간염 치료제의 효과가 높은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치료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구조와 생활 주기를 기반으로 직접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어 주사제 없이 먹는 약으로만 만성 C형 간염을 완치할 수도 있다.

영도병원 내과 김종한 부원장은 “C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며 “특히 여행지나 목욕탕에서 타인의 면도기를 빌려 쓰거나 손톱깎이, 칫솔 등도 돌려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이 하는 피어싱이나 문신, 중장년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반영구 화장 등을 하는 과정에서 소독되지 않은 바늘이나 염색약을 재사용하면서 C형간염에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는 C형간염은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치료를 시행하고 감염자의 가족이나 타인에게 감염시키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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