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초기 1~2주 치료 가장 중요”
“구안와사, 초기 1~2주 치료 가장 중요”
  • 정희원 기자
  • 승인 2013.02.2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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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감기 말고도 사람들을 괴롭히는 또 다른 불청객이 있다. 바로 안면신경마비.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얼굴마비와 함께 입이 한쪽으로 삐뚤어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면 흔히 ‘구안와사’로 불리는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과거 구안와사는 노년층?몸이 허약한 산모에게 자주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구안와사에 걸릴 수 있다. 스트레스와 상관이 많은데 특히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에게 상당수 발병하고 있다.

 

특히 지속되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구안와사로 괴로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도한 육체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심신이 허약해진 상태에 과로까지 겹친다면 안면신경마비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목동 푸른한의원 서은미 원장과 함께 안면신경마비증에 대해서 알아봤다.

 

구안와사, 염증?바이러스로 인해 발생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중추성안면신경마비와 말초성안면신경마비로 나눌 수 있다. 중추성안면마비는 뇌종양?뇌혈관장애?뇌염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혀가 환부 쪽으로 치우치면서 사지가 마비되는 중풍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말초성안면신경마비는 염증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돼 팔다리 마비 증상이 없고 입이 돌아가거나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는 안면증상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흔히 ‘구안와사’라고 하는 경우는 말초성안면신경마비 범주에 속한다.

 

초기 집중치료 해야 후유증 예방

 

서 원장은 “구안와사는 초기에 집중치료를 해야 완전마비로 인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시기는 구안와사 초기 1~2주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기가 잘 조절돼면 대부분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 

 

얼굴마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급격히 진행되거나 미각장애가 생기거나 귀 울림 등 청각이 과민해지면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발병한지 3개월 이내에 완치되는 것이 가장 좋고 병증이 오래되면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간혹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을 시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얼굴에 흉터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에 반드시 전문적인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방 매선요법, 후유증 치료에 탁월

 

오래된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인해 눈이 감기지 않거나 입이 삐뚤어 보이는 증상이 남는 경우도 있다. 이 때 한방치료 중 ‘매선요법’이 효과적이다. 매선요법은 시술 직후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치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가 가능해 많이 선호된다. 

 

서은미 원장은 “구안와사는 매일 꾸준히 한방치료를 받을 때 그 증상이 상당히 호전적으로 될 수 있다”며 “안면신경마비 발병 전 상태로 회복하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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