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소비맥주 제조 세척과 소독 철저히
자가 소비맥주 제조 세척과 소독 철저히
  •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 승인 2015.11.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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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저도주 열풍 ‘리큐르와 맥주’

주류소비트렌드는 끝없이 변화한다. 한때 막걸리 붐으로 막걸리소비량이 증가하기도 했고 ‘소맥’ 전용잔이 상품화될 정도로 폭탄주가 유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수가 낮은 술(저도주)과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약처 웹진 열린마루에 실린 최근 주류시장의 대세 저도주 ‘리큐르와 맥주’에 대해 알아본다.


저도주열풍은 알코올함량을 14도로 낮춘 롯데칠성음료의 ‘순하리처음처럼’에서 시작됐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면서 공급량이 부족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다른 소주제조업체들도 유자맛, 자몽맛, 블루베리맛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저도주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사실 순하리 처음처럼과 같은 술은 ‘리큐르’로 분류된다.

라틴어 ‘리케파세레(liquerfacere)’에서 유래한 프랑스어 리큐르는 ‘녹아든다’는 의미다. 리큐르는 옛날 연금술사들이 증류주에 식물약재를 넣어 만든 데서 시작돼 수도승들이 만드는 혼성주로 발전했다. 혼성주는 곡류나 과일을 발효시킨 증류주에 향미성분과 색소, 설탕, 벌꿀 등을 첨가한 것이다. 오늘날 가정에서 담그는 과실주나 약용주가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리큐르와 함께 최근 주류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것이 바로 맥주다.

특히 요즘에는 수입맥주, 소규모맥주, 자가소비맥주 등이 각광받고 있다. 자가소비맥주는 판매가 아닌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가정에서 제조하는 맥주를 뜻한다. 안전한 제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척과 소독이 중요하다.

식약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 정영훈 주무관은 “자가소비맥주를 만들 때는 맥주원료와 제조환경이 미생물증식에 좋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야한다”며 “식약처검사를 거쳐 정식 통관된 제품을 재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안전성이 입증된 유통기한 내의 효모를 사용해 30℃ 이하에서 발효시키고 10℃ 이하에서 저온보관해야 맥주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전유미 기자 yum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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