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커피·당면 대다수 제품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베이킹파우더, 당면 및 일부분식류에서는 그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시중유통 중인 해당 제품 106개를 조사한 결과 104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밀가루반죽 부풀리는데 사용하는 베이킹파우더 가운데 황산알루미늄칼륨(소명반) 등 알루미늄함유첨가물을 사용한 제품(2만663~4만9017mg/kg)이 산성피로인산나트륨 등 대체재를 사용한 제품(6.9mg/kg)보다 알루미늄함량이 훨씬 높았다.
당면은 평균 48.37mg/kg(11.36~94.27mg/kg)의 알루미늄이 검출돼 EU가 지정한 면류제품 알루미늄함량기준(10mg/kg)을 상회했다. 당면원료의 분식류제품군은 평균 44.72mg/kg의 알루미늄이 포함됐다.
알루미늄은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 등 잠재적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다. EU는 특정식품 내 알루미늄함량조사로 관련법규와 기준을 제·개정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관련기준마련이 미비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제품은 알루미늄함유식품첨가물을 ‘소명반’ ‘소암모늄명반’ 등 다른이름으로 표기하고 있어 명칭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며 “알루미늄함량이 높은 베이킹파우더, 당면 제조업체 등에 해당성분 저감화 방안을 강구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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