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1명 만성통증,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성인 10명 중 1명 만성통증,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12.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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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인체 스스로 위험상황을 알리는 방어기전으로 일종의 경고등이다. 대부분 통증은 잠시 쉬거나 아픈 부위의 뭉친 것을 풀어주면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만성화하면 통증 그 자체가 원인이 돼 심장과 폐, 뇌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만성통증은 직업 상실, 우울증 동반, 가족관계 악화, 치료 장기화, 의료비 증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은 참고 견뎌야 할 게 아니라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야 한다.

통증의 주요 질환은 두통, 삼차신경통, 안면통, 어깨통증, 목디스크, 근육통,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골절,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퇴행성 무릎관절통, 족부통증, 말기암성통증, 대상포진 및 신경통 등 아주 다양하다.

장기간에 걸친 손상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굳어져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흔히 오십견이라 부른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었다고 해서 ‘동결견’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질병은,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의 한 부위가 깨지는 것처럼 아프거나, 어깨가 아파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 없는 것이 특징적이다.

근근막통증증후군은 한 개 혹은 여러개의 근육에서 초래되는 통증으로, 골격근과 근육막 등 근육이나 근막에서 국소적으로 발생되는 급만성통증이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잠잘 때, 디스크나 다른 원인들에 의해 목이나 등, 팔에 있는 근육들이 긴장하거나 손상을 받으면 통증이 나타난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의 몸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수십 년 동안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발병해 피부물집과 함께 심한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병성 통증질환이다.

부산부민병원 통증클리닉 성상훈 과장은 “원래 있던 통증이 만성화되면서 정상적인 치유 능력이 떨어지고, 또 다른 통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통증발생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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