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 만성기침, ‘후비루증후군’ 의심해야
비흡연자 만성기침, ‘후비루증후군’ 의심해야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6.01.13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한 질병 없이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해 만성기침을 호소하는 흡연자와 달리 비흡연자들이 이에 시달리는 경우 후비루증후군, 천식, 위·식도역류질환 등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기침은 일상·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만큼 체계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환자들은 흡연력, 복용하는 약물 등을 바탕으로 진찰을 받고 필요하면 흉부·부비동X선 촬영, 폐기능검사 등을 통해 치료방침을 정하게 된다.

폐, 호흡기에 이상이 없으면 후비루 발병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후비루는 코, 부비동에서 만들어진 콧물 등이 코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다. 후비루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기본 진찰에서 의심할 만한 소견이 없는 상황을 ‘후비루증후군’이라 부른다.

이는 알레르기비염, 축농증이 주원인이지만 만성화된 경우가 많아 자각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코내시경검사, 알러지검사, 부비동X선 촬영 등으로 적절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1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된 소아는 만성부비동염 진단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의 전문 진찰이 필요하다.

대한비과학회 관계자는 “알레르기비염과 부비동염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중이염,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소아는 집중력장애, 성장장애까지 일어날 수 있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