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증후근 ②손목이 시큰시큰? ‘손목터널증후군’
스마트폰증후근 ②손목이 시큰시큰? ‘손목터널증후군’
  • 고정아 린 클리닉 원장
  • 승인 2016.01.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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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쓰던 스마트폰을 작고 가벼운 것으로 바꿨다는 지인이 있다. 이동할 때나 식사할 때는 물론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니 어깨와 손목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기 때문이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리에 앉아있거나 서있는 사람들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길을 걸을 때도 스마트폰을 보고 집에 와서도, 화장실에 갈 때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점점 많아지고 사진이나 동영상기능이 발전하면서 한 때 점점 작아지던 핸드폰은 다시 크고 무거워졌다. 하루 종일 무거운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보면 목과 어깨뿐 아니라 손목에도 무리가 오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려 이 신경이 관여하는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 증후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자세, 손에 반복적인 진동자극이 가해지거나 장기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최근에는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해 스마트폰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병명을 붙여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엄지, 검지, 중지 등의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다가 밤에 더욱 심해지면 의심해 볼 만하다. 조기에 교정하지 못하면 감각이 떨어지고 손의 힘이 약해지기도 한다. 요즘같이 추울 때는 손가락 끝이 시리고 저린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지금 당장 수술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원인제거가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든 상태에서 자판을 두드리는 동작을 반복하지 않도록 이동 중에는 사용을 줄여보자. 한결 나아질 것이다.

여행하면서 며칠만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면 설령 무겁지 않아도 금세 목과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잠깐 들었을 때는 무겁지 않아도 하루 종일 들고 작업한다면 무리가 될 수 있다.

하루종일 손목과 어깨를 사용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더더욱 집에서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침대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작은 동작이 쌓여 무리가 됐을 때 나타나는 몸의 초기신호는 통증, 저림, 만성피로감 등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내 몸이다. 몸에게도 쉬는 시간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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