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안전사고 급증···전년 대비 74.7% 증가
스키장 안전사고 급증···전년 대비 74.7% 증가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2.12.05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스키이용자 ‘안전주의보’ 내려

오늘(5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스포츠를 즐길 채비를 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는 준비도 함께 해야 한다. 스키장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연간 스키장 이용자는 650만명에 이르며 스키장 수도 현재 19개에 이르는 등 스키와 스노보드는 대표적인 겨울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스키인구 증가에 따라 매년 스키장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앞두고 스키장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 1058건을 분석한 결과 2011~2012년 시즌 접수 건은 491건으로 전년 281건보다 74.7%나 증가했다.
 
사고발생원인으로는 슬로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78.6%(831건)로 가장 많았고 스키를 타다가 서로 부딪치거나 안전펜스 등 시설물과 충돌하는 경우가 15.4%(163건)였다.
 
이중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39.9%(422건)로 가장 많았으며 ‘타박상·찰과상’이 21.6%(229건), 삐거나 부어오르는 ‘삠·긴장(근육이나 신경중추의 지속적인 수축·흥분상태)’이 12.8%(135건)였다. 이밖에 ‘뇌진탕’ ‘탈구’가 각각 6.7%(71건), 3.5%(37건)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2.4%(44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3.4%(248건) 순으로 조사됐다. 스키장 안전사고의 대다수(65.8%)는 20~3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이 스키장 이용 시 충분한 준비운동과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을 생활화하고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 등 스키장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대표적인 겨울스포츠인 스키와 보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IP. 스키장 이용 주의사항
 
◇스키· 스노보드를 타기 전
 
- 스키장 방문 전 스키?보드 장비점검을 받는다.
- 헬멧,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 음주나 약물 복용 후에는 리프트나 스키를 타지 않는다.
-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피로를 느끼면 즉시 쉰다.
- 처음 방문하는 스키장의 경우 사전에 코스의 특성을 숙지한다.
 
◇슬로프에서 스키· 스노보드를 즐길 때
 
-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한다.
- 활주 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직활강이나 과속을 삼간다.
- 시즌 막바지인 2월에는 노면상태가 좋지 않아 눈 상태(특히 빙판길 여부 확인)를 미리 파악하고 슬로프를 선택한다.
 
◇리프트를 이용할 때
 
- 리프트 탑승 또는 하차 시 반드시 안내자의 지시에 따른다.
- 리프트 탑승 중에는 심한 움직임을 삼가고 정지 시 근무자의 조치에 따른다.
 
◇사고가 발생한 때
 
-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동반자에게 알리고 패트롤의 조치를 받는다.
- 경미한 사고라도 반드시 의무실을 방문해 처치를 받고 의무기록을 남긴다.
- 과실유무에 대한 분쟁을 대비해 사고 직후 현장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