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낮에도 피곤할땐 쪽잠
ㆍ아침은 낫토와 야채 위주
ㆍ꾸준한 스트레칭도 도움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전굉필 전굉필소아과의원 원장입니다. 전 원장은 국내 손꼽히는 소아과 명의로 40년 가까이 서초구에서 전굉필소아과의원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습니다. 전 원장은 연세의대 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연세대학교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전굉필 원장은 50년 동안 환자를 보면서 본인의 몸이 아파 진료를 보지 못한 일이 없었다는 것에 늘 감사한다. 특별한 건강관리비법이 있을 법도 하지만 알고 보면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이 전부다. 매일 아침 낫토(일본식 콩 발효식품)를 챙겨먹고 스트레칭과 하체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유지에 가장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무엇이든 한번 시작하면 꾸준히 하는 성격인데 매일 아침 스트레칭 20분은 빼놓지 않습니다. 아침식사로 낫토와 채소, 과일을 먹는데 낫토는 면역력을 길러주고 여성의 골다공증예방에 도움을 줘요.”
전 원장은 매주 1~2회 수영장을 찾아 하체운동을 한다. 하체운동도 특별한 방법은 아니다. 물속에서 20분정도 물차기를 하는 것인데 한 번에 대략 1000회를 하기 때문에 하체근력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1970년도 후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20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니 바로 무릎에 무리가 와 한동안 치료받았어요. 나이 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하체운동입니다. 가능한 한 걷고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꼭 수영장을 찾으려고 노력하죠.”
건강관리에 있어 전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잠이다. 진료하다가도 피곤할 때면 5~20분정도 짧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도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잠깐을 자도 깊게 자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돼요. 잠을 깊게 못 자는 분들이라면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요가호흡(복식호흡)을 추천합니다. 호흡을 깊게 하면서 100부터 거꾸로 숫자를 세다보면 어느새 잠들게 될 겁니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