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끊다/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음식을 끊다/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2.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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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비우고 깨달음을 채우다

▲음식을 끊다…스티븐 해로드 뷰너 지음·박준식 옮김/따비/276쪽/1만5800원


제목만 보고 다이어트 관련 책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저자가 말하는 단식은 몸에 밴 잘못된 음식습관, 생활방식 등을 비워내는 것. 즉 체중감량이 목표가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이다. 오랫동안 정신치료분야에 종사해온 저자는 단식이 일상에서 지친 자신을 추스르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 자신이 진정 원할 때, 단식할 이유가 충분할 때 시도하라고 당부한다. 우리 몸도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단식할 준비가 됐는지 판단하라 △단식의 종류와 시간을 결정하라 △단식에 협조적인 환경을 만들어라 등 단식준비과정 7단계를 상세히 소개한 점도 인상적. 특히 단식할 때 도움이 되도록 ‘10주간의 저지방식단’과 ‘단식용 주스’ 등의 정보도 함께 담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단식은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자 마음까지 건강하게 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책.


100일간의 ‘꽃중년 프로젝트’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정경진 지음/원더박스/256쪽/1만3500원


36인치를 넘은 허리, 사소한 일에도 불끈하는 다혈질. 임상경력 20년의 한의사인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위기에 놓인 자신을 발견한다.

환자들에게는 휴식과 운동을 권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전혀 돌보지 않은 채 바쁘게만 살아왔던 것.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저자는 일명 100일간의 ‘꽃중년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 책은 100일 동안 저자가 기록한 운동일지를 엮은 에세이다.

체중감량은 물론 피부색도 매끈해지는 등 100일간의 변화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기본적인 건강상식도 함께 실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책의 근본메시지는 걷기, 달리기, 등산 같은 기본운동만으로도 체중감량과 건강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좌충우돌 100일간의 여정에 함께하다 보면 ‘나도 한번?’ 이라는 도전용기가 새록새록 솟아오른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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