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산과·소아과 협진으로 고위험임산부도 걱정 뚝”
남녀 모두 초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임신과 출산’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지 늦은 임신 때문에 과하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나이만이 고위험을 결정짓는 요인이 아니라는 것.
이대목동병원은 국내유일의 여성의과대학으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크게 발달했다. 특히 고령산모와 조산증가에 따른 이른둥이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모자센터와 신생아중환자실이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 박미혜 센터장(산부인과)은 “출산에 있어서만큼은 산과와 소아과의 긴밀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센터는 이름처럼 엄마를 위한 산과와 아기를 위한 소아과가 연구·진료·치료계획을 함께 구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에서는 출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산부인과 전문의와 전담간호사가 관리하고 있다. 전문간호사들이 출산을 돕는 운동법, 진통 시 호흡법, 출산 시 요령, 신생아목욕 등을 직접 시연·교육하는 출산준비교실을 열고 있으며 출산 후 산모와 아기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100% ‘모자동실’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유니세프는 이대목동병원의 모유수유교육을 보고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른둥이 출산이나 신생아건강이 의심되면 신생아중환자실과의 협진으로 신생아 전문의가 출산에 참여한다. 이른둥이의 경우 면역체계가 약하고 장기가 미숙해 일정기간 신생아 전문의의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박 센터장은 “이른둥이는 태어난 직후 5분 동안의 처치가 성장발달은 물론 생명유지에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른둥이 부모에게는 퇴원 후에도 재활치료를 지원한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소아과는 한화생명, 기아대책과 함께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를 개소해 치료비는 물론 퇴원 후 재활치료, 부모양육지원, 미숙아발달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모자센터는 모두 여성의료진으로 구성돼 여성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릴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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