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접목한 재활치료, 환자 신체기능 향상에 더 효과적”
“IT기술 접목한 재활치료, 환자 신체기능 향상에 더 효과적”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6.03.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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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가상현실기반 재활로봇 효과 입증한 논문 발표

스마트폰 앱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개념을 넘어 이젠 재활치료에도 스마트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PC화면을 통해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재활로봇이 등장한 것. 특히 재활로봇의 효과가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증명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신준호 박사 팀은 가상현실 기반 재활치료의 임상적 효용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입증하는 논문을 JNER (Journal of NeuroEngineering and Rehabilitation.2016)에 게재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재활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통 작업치료와 손, 손목 및 아래팔 재활 훈련용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병행한 가상현실 기반 재활치료가 그간 시행돼온 전통적방식의 재활치료보다 더욱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손, 손목, 아래팔 등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활용한 재활훈련게임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용 의료기기다. 라파엘의 재활훈련 게임들은 환자들의 시각과 청각 두 가지 감각을 동시에 자극해 뇌 가소성 증진과 뇌 운동 부위의 재학습을 도와주도록 개발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립재활원 뇌졸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그룹 22명은 매일 30분 2번씩 전통적인 재활치료만을 진행했고, 두 번째 그룹 24명은 매일 30분 전통적인 재활, 30분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재활훈련을 4주 동안 병행했다. 임상 시험은 뇌졸중 이후의 운동기능, 균형, 감각과 관절기능 일부를 측정하는 푸글 마이어 (Fugl Meye)평가와 잽슨 테일러(Jebsen-Taylor Hand Function Test) 손 기능 평가방법이 사용됐다.

국립재활원 신준호 박사는 “이번 논문으로 인해 가상현실, 로봇을 병행한 재활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첨단 기술과 결합된 재활 기구가 환자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라파엘 재활 솔루션은 게임으로 재활훈련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욱 재미있는 재활과 동기부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로써 많은 환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개발한 네오펙트는 스마트 IT기술을 융합한 재활기기와 게임화된 재활콘텐츠를 결합, 환자들이 즐겁게 재활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의사, 치료사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해외법인을 구축, 현재 유럽 및 미국 유통망과 판매 계약을 활발하게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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